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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향수병 환자의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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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낭인이 바라본 대담무쌍 국태공의 면모

공덕리의 대원군 별장엔 궁중에서 파견된 10여명 경관(警官)이 주야(晝夜)로 내외를 경비하고 있었다. 만일 이들을 놓쳐 궁중에 보고를 하는 자가 생기면 대사(大事)는 완전히 수포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경관중에서 도망하거나, 저항을 하는 자가 있으면 이들을 베어버리기로 약속하고 바짝 긴장하며 발길을 옮겼다. 수양버들이 거의 없어지고, 한길의 막다른 고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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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동상 하나 가지고 처신을 잘했어야지.

수십년래 마음씨 고운(?) 부처님 코스프레로 오만가지 응석을 거진 받아주던 옛 종주국 성님께서 인내심도 버리고 과감히 참교육 시전하겠다며 벼르고 나오니깐 그렇게 ㅂㄷㅂㄷ하셨소? 아니면 미처 적응이 덜 된건가?  솔직히 소녀상 1백만개를 갖다 세워봤자 지난 식민지 역사가 돌이켜지는 것도 아니고, 위안부 당사자들의 명예가 회복되는 것도 아닐진대, 왜 이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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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인 검객들이 궁중 후원의 늙은 여우를 처단하다 (1)

거의 1시간 가량 쉬고 있는데, 호리구치(堀口) 등이 뛰어와 장병은 모두가 서대문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속히 가마를 출발시켜야 한다고 보고해왔다. 이에 일행은 바로 자갈이 많은 길을 서둘러 갔다. 처음의 방략서(方略書)에 따르면, 대원군은 남대문을 통해 경성으로 들어가 바로 경복궁으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남대분 안에선 매일 아침에 시장이 서서 혼잡할 뿐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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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인 검객들이 궁중 후원의 늙은 여우를 처단하다 (2)

"가장 큰 낙(樂)은 적을 골라내어 모든 것을 준비해 철저히 복수하고 난 다음, 가서 잠자는 것이다." - by 소비에트 강철의 대원수 이러한 훈련대 장병의 동정이 어찌 궁중의 주의를 끌지 않고 넘어갈 수 있었겠는가? 홍계훈은 밤중에 소식을 듣고 크게 놀라 곧 군부대신 안경수에게로 달려갔다. 이미 8일 새벽 3시, 안경수는 곤한 잠에 취했으나, 홍계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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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리 박사, 창경원 유원지의 폐쇄를 시도하다

해방 이후 창경원은 미군정(美軍政) 산하의 구(舊) 왕궁사무청에서 운영하였다. 그러나 서울시 운영이 논의되는 등 그 관리의 주체는 분명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구 황실재산관리위원회가 설치되어 운영했으나, 창경원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관리는 체계적이지 못했다. 창경원을 일제의 유산과 결부시켜 인식한 대표적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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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戰禍) 속에서 절멸당한 창경원의 동물가족

일찍이 19세에 고향인 강원도 회양(淮陽)의 이왕직 난곡(蘭谷) 목장에서 목동 생활을 시작으로 서울 경마장 기수와 왕실 마부직을 거쳐 창경원 사육사[苑丁]로 발탁된 박영달(朴永達)은 15년 사이 조류에서부터 맹수, 대동물까지를 두루 다뤄본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한 경력자였다. 일제시대의 사육사는 다른 직업보다 대우도 좋은 편이었으므로 그동안 다소의 여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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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민국의 배려하에 대략 마무리된 창경원 복구

벚꽃이 만개한 창경궁의 야경은 서울 시민에겐 아주 훌륭한 휴식처다. 1986년 제 이름을 다시 찾은 창경궁은 1909년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면서 궁(宮)을 원(苑)으로 바꾸고, 일부를 헐어내어 동식물원을 만들었던 것이다. 이처럼 민족의 핍박과 함계 수난을 겪었던 창경궁은 필자[=윤우경]가 구(舊) 황실재산사무총국장 재임 시절 등 동식물원 복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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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갈수록 가관이구만

박사모 회원, 설날에 탄핵 반대 태극기 들고 투신 한쪽에선 하라는 불경은 안 외우고 분신하지를 않나, 이쪽에선 히메를 결사 옹위하겠다며 투신까지 하는 형국이니, 작금의 시대착오적 병림픽 레이스가 도대체 언제 어떤 방식으로 결말지어질지 예측조차 안 가는 실정이다. 이런 형세로 탄핵 심판이 진척되어 그네꼬가 최후의 단죄를 받거나, 혹은 정반대 시나리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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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초이스트 정치가에 대한 인물상과 평론

그는 광포한 사나이, 끝이 보이지 않는 야망의 사나이였다. 어떤 것도 완료되지 않았고, 각각의 성취는 더 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도전이었다. 그는 이 나라에서 다시는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 정치가였다. 그는 완전히 다른 미국을 연결시킨 사람으로 초창기에는 소박하고 개척자적인 태도로 위장했고, 대통령으로서 그의 마지막 행동은 우리를 달의 벼랑 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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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임종을 앞두고 있었던 그해 초여름의 마닐라

            마닐라 시가 중심부를 관통하는 파시그(Pasig) 강의 스페인 다리(Puente de España), 1632년 가설되었다.            1863년의 지진 이후 보수 ・확장된 이 아치형 석축교는 성곽과 번화가 사이를 오가는 요로에 있었다.              파시그 강의 우측 해안가에 근접한 공원의 시몬 데 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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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폐하의 대관식을 맞이한 자카르타 시가의 광경

            빌헬미나(Wilhelmina) 공원의 아체(Aceh) 기념비, 수마트라의 정복과 평정을 기원하며 세워진 것이다.             기념비는 독립 후인 1957년 철거되어 모스크가 들어섰으며, 주위로 축하식전을 맞아 장대가 꽃혔다.                워털루 광장의 미키엘스(Michiels) 기념비를 전후로 장대와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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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對中) 문호개방의 환상과 좌절

미서전쟁으로 카리브해 지역에서 자국의 지배력을 수립하고, 극동에서 전략적 거점을 획득한 후 미국은 강대국의 역할을 맡기 시작해야만 했다. 이 당시 유럽의 제국주의 열강들은 세력 균형의 활동 분야를 낯설은 아시아 지역으로 이전시키기 시작했다. 그곳에선 어느 국가도 그곳의 규칙을 확실히 알지 못했다. 러시아와 일본은 그곳에서 그들이 다른 곳에서 누리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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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식 홧병 작렬의 배설극

하여간 감정 과잉이 행동으로 드러나면 저렇게 유치찬란한 놀이로 흑화되기 십상이라니깐.ㄲㄲ 어차피 두상까지 정성스레 제작해가며 분풀이해봤자, 막상 당사자들은 무지몽매한 아랫것 개 돼지들의 열폭인 냥 코웃음치고 말 듯 싶은데? 아, 법정 투쟁이 임박한 가운데 콩밥으로 때우고 있을 순시리는 좀 다를지 모르겠다. 금쪽 같은 시간과 정력을 쏟아부은 결과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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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로 K.O됐구만?

전가보도인 '사심 없는 순수한 선의'나 '엄청난 의혹 엮이기' 드립을 곁들이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호언장담이 아몰랑~ 정권다운 식언으로 희석되버렸고, 변호인단 역시 덩달아 재판관들 심기까지 긁어놓은 괘씸죄가 가장 크게 적용된거라 본다만.ㅉㅉ 그래도 소수 의견조차 없이 전원 인용에 손을 들어준 건 솔직히 조금 깨기는 했다. 어차피 판결이 확정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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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가 물러나긴 왜 물러나냐?

아직도 상황 돌아가는 판단이 제대로 안 서고 아베 Out! 외치는 양반들 더러 계시던데, 한 마디로 꿈 깨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거라 본다만?ㅋ 마누라 스캔들이고, 나발이고, 열도에선 진작 식어버린 떡밥을 계속 물어대며 무언가 타격이 갔으면 하는 희망 고문성 센부짖음들을 보아하니, 확실히 아베가 반도에 두려운 존재이긴 했나봐? 근데 어쩐담? 문제의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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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에서도 북미협상이 임박했을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양새네?

채찍과 당근 함께 든 트럼프, 美 '북한과 대화의 문 열려 있다' 러일 정상회담, 북 추가 도발 자제에 뜻 같이하기로 러시아 순방길에 올라 푸짜르와 회동한 아베 쇼군께서 브리핑에서 암시한대로 대북 압박의 기조는 유지하되, '모든 당사국이 차분하고 건설적인 대화로 이 문제[북핵]를 해결해 나아가기를 촉구'함을 언급했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 한반도 유사 사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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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랑 반도는 그냥 넘겨줘라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이 에드워드 7세의 장례식 참가 특사로 영국에 파견한 루스벨트가 미일간 3가지 외교 현안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해주었다. 녹스(Knox) 국무장관의 부탁을 받은 전임 대통령 루스벨트는 일본 사절인 후시미노미야(伏見宮)를 수행한 전(前) 주미 일본 대사 다카히라(高平)와 런던에서 가진 사적인 접촉을 통해 만주철도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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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그런 거스름돈 어떻게 써먹을까요?

케넌은 선(善)과 악(惡)에 대한 절대적인 구분에 기초하여 국제 정치를 바라보고, 정치적 현실의 한계를 무시하고 추상적인 도덕주의적 원칙을 적용시키려는 시도를 '도덕주의(Moralism)'라고 비판한다. 케넌은 이 도덕주의가 미국 외교의 뿌리깊은 전통의 하나로 이 전통은 미국이 [1898년 이후] 고립주의에서 벗어나 국제 정치 무대에 등장하게 되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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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바 에스파냐 체류 당시 훔볼트의 행적

훔볼트 일행 3명과 20 상자의 화물을 실은 오르에 호가 과야킬(Guayaquil) 항구를 출범한 것은 1803년 2월 17일 오후 3시의 일이었다. 배는 해안에서 1000km 정도 떨어진 먼 바다 쪽으로 곧장 아카풀코(Acapulco)를 향해서 나아갔다. 앞절에서 인용한 훔볼트의 편지에 나오는 해상의 강풍은 3월 10일부터 21일의 사흘간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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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신(現人神)의 초상, 어진영이 탄생하게 된 과정

사진 촬영의 결정적인 새로움은 천황을 살다가 죽어가는 인간의 일생을 보내는 존재로 보게끔 만든다는 것이었다. 니시키에(錦絵)의 경우엔 모노가타리(物語)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천황이 살아있는 존재라는 것은 인간인 천황의 명백한 일면이다. 때문에 사진은 자연스럽게 찍힌 시기를 보여주게 된다. 천황은 시간에 따라 성숙되고, 늙어가며 변화해가는 것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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