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쪽에선 하라는 불경은 안 외우고 분신하지를 않나, 이쪽에선 히메를 결사 옹위하겠다며 투신까지 하는 형국이니, 작금의 시대착오적 병림픽 레이스가 도대체 언제 어떤 방식으로 결말지어질지 예측조차 안 가는 실정이다.
이런 형세로 탄핵 심판이 진척되어 그네꼬가 최후의 단죄를 받거나, 혹은 정반대 시나리오가 전개되는 날엔 헌재와 대치동을 타격하겠다는 특공대마저 편성되더라도 놀라진 않을 듯 싶은데 말이지. 대전기 황군의 광기를 욕하지만, 막상 그들의 마인드 및 행동 양식과 비교해 열화되기까지 한 작자들이 2010년대 버젓이 활개치고 있지 않은가.
이들 앞에서 대관절 인명은 지구보다 무겁다는 격언도 반인반신 그분의 여식을 위해서라면 소용없는 모양이다.
누구 말마따나 조선반도에서 정치 구도상 보수 진보를 편가르기 하는 도식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했지? 진정한 자유 민주주의나 사민주의 가치관에 입각해 현대 시민의 스탠스를 견지하며 주권을 행사하는 게 아니라, 박빠 ・ 슨상빠 ・ 노빠처럼 종교화된 특정 아이돌을 숭배한 신도들간의 하위 호환 나와바리 놀음에 다름아닌데 뭘 바라겠어?
총폭탄 정신으로 혹부리 3부자를 위해 옥쇄 따위 마다않겠다는 자칭 인민 민주 공화국의 희극을 선사해 준 휴전선 이북 동네는 물론이거니와, 3당 합당 이래 저마다 비전도 없이 영수의 변덕에 따라 그때그때 당명과 색깔을 밥먹듯 번갈아왔던 희극을 아시아 체고 민주주의라 윤색시킨 용어 남용도 염치가 있으면 접을 시기가 되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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