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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향수병 환자의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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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미유키의 분신께서 유명을 달리하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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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최고의 로망이자 비련의 히로인이었던 그분의 외유내강형 청순한 목소리를 더이상 들을 수 없게 되었다는 심리적 공백감과 인생무상에 대한 회한을 차마 어떻게 형용할 수 있으리오? 엊그제 작고하신 여사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오렌지로드>의 마도카를 통해서였지만, 여러 장르들을 섭렵해가는 과정에서 접한 데뷔 초기의 페린느와 카시마 미유키 양은 색다르고 참신하면서도, 개인적 코드와 상통하는 면이 있었기에 더욱 끌리지 않았었나 싶다.

실제 사생활을 보면 우에스기 카즈야 담당 성우랑 같은 살림 차렸다가 얼마못가 파혼한 이래 줄곧 독신이셨다던데, 자신의 장래 경로를 희생시키면서까지 4년 동안 무능하지만 자상하다는 이유만으로 애정을 바친 상대로부터 결국 실연당한 채 변태 남매의 치정극에 처절히 휘둘리고 만 카시마 양의 처지랑 왜이리 오버랩되는 느낌인지... 그나마 만화에선 상심을 달래고자 떠난 북해도 여행 도중에 조우한 선배 축구 선수랑 이어진다는 암시라도 나왔건만.ㅠㅠ

아무쪼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사토 이놈아, 너도 옷깃 여미고 조의를 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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