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엔차관 한 푼조차 아쉬워했던 쌍팔년도 이전도 아니고 말이야, 응?ㅋ
10억엔 꽁돈(?) 던져준 댓가로 영원히 shut up하라는 옛 종주국의 성의에 이토록 반신반의할 줄은 몰랐다.
수식어 치장해가며 타결시켜봤자 뒤돌아서면 서로 아전인수격으로 곡해할 것은 자명한 시나리오고...
남조선 입장에서 애당초 기대할 만한 실익이 정녕 무엇인지에 관련한 사회적 합의 부재도 부재 나름이다만,
결국 BH 여왕님이 선친의 정치적 원죄와 책임 공론화를 회피할 심산으로 선동극 벌여왔다는게 진상 아니겠음?
창조 좋아하시는 분들답게 창조적 모호성 따위 말장난이나 치고 앉아 있으면서
흡사 금번의 협상이 외교사상 한 획을 그은 대단한 성과인마냥 자화자찬 드립, 박비어천가 낭송도 꼴불견인데.
정작 알맹이 내용에 있어서 예의 수순대로 일본은 법적 책임은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는건 함정이지.
총리대신 명의의 그것도 외상 대독형으로 '통석의 念' 비스무리한 언질 받은게 성과라면 성과겠지만,
재단 운영비 각출에 의의를 두기엔 반세기 넘도록 남조선이 일본한테서 뜯어왔던 마일리지 상기하자면
여왕님 朴力 스타일치고 너무 소심해진 것 아닌감? 두화니 장군처럼 통 크게 '1백억$' 요구했어야지ㄲㄲ
물론 일본내에서도 고노담화 재탕-돈 주고 달래는 식의 관계 정상화에 부정적 시각이 적지 않음은 사실임.
'목구멍만 넘기면 뜨거움을 잊는다'는 격언에 가장 부합한 조선인들의 생떼를 당연시 여기리만치 익숙해진 터라,
34년전 노신영을 언변으로 넉다운시킨 특공대 출신 외상처럼 밀어 붙었어야 했다는 푸념마저 종종 나오더라ㅋ
어쨌든 그쪽은 역사 전쟁과는 별개의 미일동맹 복원 및 중국 견제를 축으로 전방위 외교의 성과를 입증해냈고,
이상의 실적을 배경삼아 일본도 과거사 사안에 유연성있게 대응한다는 이미지를 서방세계에 환기시킬 겸
국내 여론의 리스크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작동했기에 아베가 연내 타결의 결단을 내릴 수 있었어.
'아베 독트린'의 최종 목표인 유엔 상임이사국 가입에 대비한 국제적 신뢰성-호감도 상승에 일조할 뿐만 아니라,
3각동맹 복원에 줄기차게 매달려 온 천조의 의향도 충족시키면서 위안부 협상의 증인으로 입회한다는 점,
나아가 중국과 남조선의 위안부 자료 유네스코 등재 시도에 쐐기를 박아버리기까지 1석3조 효과를 노린 셈이지.
반면, 남조선은 위안부 담론의 재점화를 제외한 나머지 외교 현안에서 도출된 가시적인 성과가 뭐였더라?
동북아 구녕자 시즌2 망상 따위 그려가며 소중화 DNA 인증하고, 경우도 없이 번복한 대일 고자질 네거티브?
덕분에 질려버린 천조 주인님으로부터 양비론적 조소당하고, Korea Fatigue-Passing 현상 초래했다는 거?
차후엔 위안부 건수로 다시는 고자질 않겠다는 맹세를 문서화시키고, 소녀상 이전 고려 언플 댓가로
1백억원 얻어낸 3년여 역사 전쟁의 산물치고 그간 지불해야 했던 비용이 만만치 않았음을 왜 직시하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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