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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향수병 환자의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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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정상의 대면을 통해 극명히 드러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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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점에서 아베가 동북아 정세를 자기 구미에 맞게 요리해가며
소위 캐스팅 보트마저 장악하고 있다는 지난 연말 이래의 심증이 점차 개연성을 더해간다고 느껴진다.

일본 나름대로 아태지역 금융질서 개편 판도를 둘러싼 AIIB와 TPP의 기반 확보 경쟁이라는 딜레마속에
중국의 부상이란 현실을 역이용한 것이라 볼 수도 있어. 즉, 기정 사실화된 '중국 위협론'을 지렛대로
단순히 아베 내각의 외연상 캐치프레이즈인 '정상국가'화 같은 국방목표 숙원 성취로만 그치는게 아니라,

국제경제 현안과 연계된 역학관계에까지 소급해 적용하자면 의외로 이해가 빨라질 듯 싶다.

영국 등 EU의 AIIB 러쉬로 중국 포위망 구상에 타격받은 미국을 배려해주면서
일견 AIIB 가입엔 자제하겠다는 듯한 제스처로 'AIIB 보류 반대급부'를 미국과의 TPP 협상과 결부시켜
對美 압박용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부터 남겨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거기다 중국 역시 과거사와 영토분쟁으로 티격태격하면서도 그 문제는 잠정 논외로 제껴둔 채
당면한 AIIB 창설-운용 과정에서 코앞의 세계 3위 경제대국 일본의 자금줄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노릇이고,
이점을 간파한 일본은 'AIIB 부총재직 거래'를 카드로 제시해 온 중국의 애간장을 서서히 태워주고 있음.

어제 중일회담의 1차적 의제이기도 했으니깐.

미국은 미국대로 중간선거 이전 TPP 협상의 총결산을 내야 할 오바마 행정부가 시간에 쫓기는 형국인데다,
냉전기 안보조약 편승 무임승차론과 달리 '역할 분담'에 솔선수범 스탠스로 보답중인 '對中 불침항모' 일본에 대해
경제 사안을 매개삼아 강력하게 다그칠 만한 명분과 수단이 사라진 상태이지.

결론은 아시아-EU의 AIIB 가입 러쉬에도 만만디 관망으로 일관했던 아베식 '몸값 올리기 전략 효과'가

이제사 드러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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