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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선견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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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의 흑백주민들간 투쟁의 위험은 악몽처럼 끊임없이 미국인들의 머릿속을 맴돈다. 그러한 위험은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난뒤에 온다고 해도 불가피한 것이다. 북부인은 그들 자신은 그런 위험으로 직접 우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흔하게 화제로 삼는다. 남부에선 그 주제에 대한 토론 자체가 없다. 다시 말해, 농장주는 낯선 이들과 대화하면서도 미래에 관해 애써 논의하려 하지않는다.

농장주는 친구에게 자신의 근심을 알리지 않는다. 자신 스스로도 근심을 감추고자 한다. 그러나, 북부의 요란스런 염려보다는 남부의 침묵어린 예감속에 더더욱 우려할 만한 요소가 있다... 북부에서는 만사가 노예해방을 쉽게 만들었고, 노예제는 '자유흑인'들의 세력을 키우지 않은 채 폐지되었다. 그 이유인즉슨, 북부의 흑인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기엔 숫적으로 너무나 적었고, 미약했기 때문이다.

남부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북부 노예소유주들에게 노예제 문제는 상업
제조업에 국한된 문제였지만, 남부 노예소유주들에겐 '생사(生死)가 걸린 중대사'이다. 남부의 현(現) 상황을 숙고해볼 경우, 백인들이 선택가능한 행동양식은 두 가지뿐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흑인들을 해방시켜 섞여산다던지, 혹은 가능한 오랫동안 그들을 노예제에 묶어둔 채, 흑인들과는 따로 격리되어 살아가는 것이다.

모든 미봉적인 조처들은 그나마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일내에 가장 처참한 내전으로 그리고, 십중팔구 흑
백 양측  한쪽의 절멸(絶滅)로 끝장나버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남부 백인은 이러한 견해에 따라서 '일관되게 행동'중이다. 그들은 흑인들과는 섞여사는 것을 결연히 거부해, 흑인 노예를 해방시키려 하지 않는다. 노예제 원칙이 북부에선 점차 폐지된 반면, 남부에선 갈수록 가혹한 결과를 낳는다.

남부 미국인들이 노예제를 유지하고자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든지 간에, 반드시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오늘날, 노예제도는 문명세계 일부에 치우쳐 있고, 종교계로부터 부정한 것으로, 정치
경제학으로부터 해로운 것으로 공격당하고 있으며, 자유로운 민주제와 우리시대의 지성(知性)과 대조를 이룬다. 주인의 행동이나 노예들의 의지 여하에 의해서, 언젠가 이 제도는 폐지되리라 본다.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나, 그 대가로 '엄청난 재난[=내전]'이 뒤따를 것이라 예상하는 바다...         
        
- By 알렉시스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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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0년대 내내 백악관을 차지했던 남부출신 대통령들의 노예제 관련 어록                                                    


* John Tyler

우리의 가정을 침범하고, 사회를 어지럽히고, 선동행위를 추켜세우고, 폭동을 조장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노예제도 폐지론이라는 것이지요.

이 미개하고도, 무지몽매하며, 우상을 숭배하는 검둥이들은...
아프리카로부터 빠져나와 (노예제 덕분에) 문명화와 개화, 기독교화의 구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James K. Polk

노예들은 단순히 금고형이나 그밖의 처벌보다, 채찍을 훨씬 두려워하기 마련인지라...
채찍형은 노예와 동료들을 상대로 '바람직한 효과'가 기대가능한 만큼, 효율적인 수단이다.

소위 노예제 폐지론자란 작자들은 광신적이고, 사악한 선동가들이다.

노예제 논쟁은 국부(國父)들의 '애국적 동기'에 대해선 고려조차 하지않은 채 진행되고 있다.
그 폐지론자들은 연방이 해체되지만 않는다면, 조화로운 상태를 해치려는 위험마저 감수하려 든다.


* Zachary Taylor

나의 재산은 대부분 노예들에게 투자한 것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노예제 폐지론자들의 경거망동엔 신속히, 대담히, 단호히 단속해야 할 것이며,
이를 명확히 하지 않는다면, 연방은 산산조각 나거나, 더이상 유지할 가치조차 없어질 것이다.

노예를 소유한다는 것은 헌법에 의거해 보장된 권리로서...
설사, 무력에 호소하는 한이 있더라도... 노예소유주로서 권리를 지켜내고야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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