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한 의의에 충실하면서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을 위해 헌신한 위인들의 족적입니다.



일본 최대건설사인 가시마(鹿島)건설의 가시마 모리노스케(鹿島守之助) 회장은 13일, 자신이 사토(佐藤) 전수상의 금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14개월간 막후공작을 벌여왔음을 시인했다. 가시마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핵무장을 거부하는 반전(反戰) 비핵헌법하에 평화를 추구하는 일본의 인사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그같은 공작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에 공헌한 인사들을 포상하기 위해 지난 67년도에 설립된 '가시마 평화재단'이 이같은 사토의 노벨상 수상운동을 시작했을때, 일본외무성은 당초 초연한 입장을 취했으나, 사토내각에서 관방장관을 역임했던 기무라 도시오(木村俊夫)씨가 지난 7월 외무대신에 취임하며 태도를 변경, 적극적으로 지원해 기무라 외상이 해외공관들에 수상(受賞)공작에 협력토록 '지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중동전쟁에 이어 월남사태의 악화로 궁지에 몰린 키신저 국무장관이 설상가상 또다른 고초를 당하고 있는 모양이다. 서독의 거물 보수정치가이자, 바이에른주 기사련 당수(黨首)인 슈트라우스(前 국방상)가 2년전 파리협정으로 받은 키신저의 노벨평화상을 힐난했다. 지난 4월 9일, 뤼베크에서의 간담회를 통해 키신저는 '베트남 협상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상금을 반납해야 한다'며 촉구한 것이다.
오로지 사태의 긴박성만을 알리는 각박한 소식들이다. 여전히 미국으로선 이렇다할 방책이 없다. 2년전, '평화가 달성되었다'며 베트남 휴전에 의기양양, 노벨상까지 수상했던 키신저에게 '이것이 평화냐'라고 되묻는 비난이 쏟아진다. 이처럼, 허둥대는 미국의 고민을 하노이가 모른체할리 없겠다. 군사와 정치의 불가분성을 중시하는 월맹인 만큼, 미국의 결의를 시험해볼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게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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