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원경이라고 하는 외무장관이 케야르에게 말하기를, 두 개의 조선이 UN에 가입해야 한다. ...그러지 말고, 우리가 주장하는 건 남조선 제도는 그대로 두고, 북조선 제도도 그대로 두고, 서로 자치를 하면서 '한 개의 나라-두 개의 정부'를 연방해서 한 나라로 만들어 UN에 가입하면, 앞으로 어떻게 되던지간에 국제적으로 '분열된 조선'을 영구화시키는 것은 아니거든...
그런데, 이 양반들이... 레이건이가 연설한 어제 말들을 보고 들어보니깐 이 사람도 어폐가 있단 말이야. '두 개의 나라'라고 말하지 않소? '두 개의 나라'라고. 우리야 '한 개의 나라-두 개의 정권' 이걸 명백히 해야 돼. 그러니깐, '두 개의 정부'를 시인토록 하는데 이걸 하면 그저 연방정부 만들어 가지고 조선(朝鮮)을 고려(高麗)라고 하던지... 뭐, 상대방에서 의견이 나오지 않으면 좋은 이름도 괜찮고.
허나, 신라(新羅)라는 이름은 아마도 우리에겐 적합치 않아. 신라라는 건 왜 그런고 하니, 우리 역사적으로 보면 당(唐)나라하고 연합해 가지고선 백제(百濟)를 치고, 고구려(高句麗)를 쳐서 망하게 하여 승리했단 말이오. '신라식 통일'이라고 하는 박정희의 그 논조도 우리는 찬성하지 않고... 서로 제도를 그대로 두고, (그런데) 자본주의는 남조선에서 그 썩은 제도를 맡으라 하기에도 곤란해."
-1985년 1월 1일, 신년 축하연을 통한 신상옥과의 대담에서
혹부리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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